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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

미니멀 라이프

by 재리리 2023. 6. 20.

미니멀 라이프가 뭐지?

꽤 오래전부터 미니멀 라이프라는 단어를

알게 되고,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스트,

미니멀 패션 등 미니를 여기저기에 붙이면서

수많은 단어들을 만들어냈다.

 

그게 대체 뭐길래 유행까지 하고, 그것을

대하는 다양한 태도로 아직까지 논쟁이

되고 있는데 이제는 살아가는 또 다른

인생관으로 재탄생 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는 이유

처음 미니멀을 알게 된 건, 한 일본인의

다큐이다. 물론 그도 처음부터 그렇게 산건

아니다. 책이며 음악시디이며 많은 물건들을

가지고 살아갔지만, 본인보다 많이 가진

사람들과 비교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기도 했다 한다.

그리고 쓰나미를 겪은 후 물건에 대한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극단적인 미니멀리스트

그의 집은 방 하나와 주방, 욕실이 있는

정말 작은 원룸이었다. 면도기 하나,

도마 하나, 그릇 몇 개 정도라고 할 정도로

많은 물건이 없었다.

침대도 소파도 의자도 전혀 없다.

 

가진 여러 물건 관리도 하지 못하고,

청소도 안되고 생활방식에 많은 문제가

생긴다고 느꼈다면서 미니멀리스트를

알게 되고 많은 물건을 줄이게 되었고,

정말 본인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비누와 샴푸도 없이 물로만 씻는다.

수건은 하나로 얼굴이며 발이며 닦고,

사용 후 바로 빨아서 널어둔다.

밥상도 없어서, 나무 상자 하나를 두고

사용한다. (이렇게 살기는 좀...)

 

집에 있는 그의 모든 물건을 꺼내는데

고작 10분도 안 걸리며, 한눈에 들어올

만큼의 가짓수이다.

 

그는 그의 삶을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고,

소중한 작은 가치를 알고 있어 보인다.

 

나도 미니멀리스트가 된다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나도

집안을 둘러보았다. 상당히 많은 물건들이

있었다. 물론 나도 전부터 1+1을 좋아하지

않았고, 아무리 더 저렴해도 물건을 미리

구매해서 쟁여두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때는 캐리어 두 개면 나의

모든 짐을 옮길 수 있는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내 집도 아닌 월세집에서 그래도

나의 가치를 찾겠다고, 나의 예쁜 공간을

확보하겠다며, 굳이 필요하지 않은 잡지

티비에 나온 장식품이며, 가구 등을

사들이면서 점점 짐은 늘어만 갔고,

이젠 몇 개월간, 몇 년간 사용하지도 않는

물건들을 이사할 때마다 굳이 들고

다녀야 하는 수고를 하게 되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더 이상

내게 의미가 없고, 필요도 없고,

나를 윤택하게 만들어줄 것만 같았던

예쁜 쓰레기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물론 처음부터 제대로 된 미니멀은

아니었다. 충분한 고민 없이 버렸던

물건이 다시 필요하게 되어 새로 사게

된 것도 있고, 정리를 매번 하다 보니,

버린 줄 알고 또 샀다가 같은 게 몇 개나

돼버린 경우도 있었으며, 나름 중고로

팔고 소정의 돈을 벌었지만 그 돈을 보태

더 비싼 물건을 사는 경우도생기다 보니,

약간은 변질된 미니멀라이프를 사는

기분을 느꼈다.

 

결국 진짜 미니멀의 정의를 알고,

그 의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그저 물건이 적고,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단순하고 그런 게 아님을 알아차렸다. 

 

몇 년에 걸쳐 내가 할 수 있는 미니멀의

삶을 개척해 나갔고, 남들이 정해준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을 만들면서 여전히

물건이 많지만 그래도 더 이상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는 삶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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