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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에세이/일상 에세이

인생이 재미없을 때

by 재리리 2023. 6. 21.

 

삶이 힘들어진다?

우리의 인생이 하루살이처럼 산다면 어떻게 될까.

하루살이는 애벌레가 되고, 날아다니기 시작하면

1주인가 2주일을 산다고 한다.

태어나면 먹고 자고 몇 년을 보내고 날아다니면서

고작 얼마 살진 못한다. 기억도 안나는 그 어린

시절도 내가 인생을 살았다고 해야 하는 걸까?

 

이렇게 짧은 인생이라면 달라질 수 있다.

오히려 아쉬울 수 있겠지. 그러나 우리 인간은

그래도 꽤 오래 산다. 오히려 보통의 동물보다도

오래 살아간다. 그리고 더 살고 싶어 수명을 늘리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를 하고 발전을 하고 있다.

 

아마 우리의 삶이 너무 길어서 삶이 힘들어지는 게

아닐까? 뭐 그런 단순한 생각을 해본다.

반대로 고작 20년 산다고 하면 우린 더 열정적으로

즐겁게 살게 될까?

 

 

우울하고 의욕 없는 삶

태생적으로 의욕이 없고, 어떠한 일에 기분이

크게 동요되지 않고, 즐거움이 없고, 열정이 없는

사람도 있겠고, 후천적으로 그런 마음이 사라진

경우도 있을 거다. 그래도 아직 많은 삶을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을까.

사실 그래도 되지만, 보통의 나이 든 사람들,

또는 죽기 전의 사람들이 하는 공통된 말이

 

왜 겁을 그리 많이 가졌을까,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했을까,

더 빨리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들이었다.

아마도 우울한 시간으로 인생을 채운다면

훗날 후회할 가능성이 그래도 조금은

있어 보인다는 말이다.

 

그전에 알아야 할 것은,

어차피 우린 드라마나 영화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매일 특별하고 기쁘고,

신나는 일은 삶에서 거의 없다고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정말 기쁘고 팔짝 뛰어 다닐 수

있는 날은 손에 꼽힐 정도이다.

결국 매일 우울하냐 덜 우울하느냐

그 차이로 삶이 그래도 행복했다 아니다로

결과값이 나오지 않나 싶다.

 

 

우울함을 극복하는 방법 5가지

1. 소소한 기분 좋은 것을 찾기

 

어차피 우리네 삶은 매일 드라마가 펼쳐지고

사건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 1년 내내

놀이공원을 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결국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큰 행복을

찾기보다는 매일 작은 하나의 기쁨을 찾는 게

빠르다. 그렇다고 기쁨이라고 해도 박장대소하며

웃거나 너무 즐거워 미칠 것 같은 게 아니다.

그냥 누가 봐도 그게 뭐? 대체 왜? 하는 것들로

찾아야 한다.

 

일요일 오전, 버거킹에 있는 선데이 아이스크림에

초코시럽을 올려먹기. 얼마나 꿀맛이고 심심하면

감자튀김하나 시켜 곁들이면 밀쉐버거 조합만큼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버거는 잘 안 먹지만 

그래도 아들덕에 가끔 가게 되면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꼭 찾아 먹는다. 여행을 가서도

놀이공원을 가도 가능하다면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꼭 먹는 편이다. 그게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그네를 탄다거나,

비 오는 날 문 열어두고 빗소리를 듣는다거나,

잠들기 전에 일기장을 쓴다던가 하는 아주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들. 

하루에 그런 것들을 조금 채워두면 그래도

도움은 된다. 굳이 멋들어지고 꼭 생산성 있고,

발전적이고 할 필요는 없다.

 

 

2. 분위기를 바꾸기

 

농구를 보다 보면 그 흐름이라는 게 있어서

잘하다가도 갑자기 실수 투성이거나 슛이 안 들어

가능 경우가 보인다. 그럴 때마다 작전 타임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그 후에 보통은 반전이

일어나곤 한다.

 

우리의 바이오리듬은 변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하루 일상이 어제도 오늘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서

비슷한 때에 커피를 마시고, 밥을 먹고,

보통의 일을 하다 잠든다.

 

나의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고 있고 답답하다면,

찬물이나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해보면 확달라진다.

내 몸을 다른 온도로 덮어준다는 건

또 다른 느낌이니까.

 

나는 샤워보다는 화장실 청소나, 집 정리를

하는 편이다. 청소나 정리 후에 확실히 달라지는

모습, 깨끗하고 반짝거리는 것, 깔끔한 선들을보면

그때만큼은 또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

 

평소에는 구경만 하던 꽃집에 들러서 마음에 드는

몇 송이를 사서 식탁 위에 올려두기도 하는데,

나름 새로운 일을 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조금은

달라진다.

 

 

3. 욕심을 내리거나, 더 채찍질하거나

 

성향마다 다르기에 조언자의 말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된다.

사실 정답은 없기에 내가 괜찮을만한 것들로

받아들이고 적재적소에 맞추면 좋다.

 

마냥 우울하다고 안아주고 괜찮다고 토닥한다면

더 아래로 가기도 한다. 왜냐하면 답이 없으니까.

안아주고 위로의 한 마디로 그 하루를

견딜 수 있다.

하지만 눈 뜨면 똑같은 하루가 기다리고 있다.

 

왜 그것뿐이냐. 욕심이 없느냐. 아직 젊다.

일어나라.할 수 있고, 해야 한다.

노력도 없이 무엇을 일구어낼 수 있는가.

우리가 부러워하는 사람 대부분은 보이지 않는

노력 덕분이다. 우리가 부러워해야 하는 건

그들의 가진 자산, 능력, 성격, 말주변,행동들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노력을 오랜 시간 꾸준히

해온 그 시간, 성실함, 열정이어야 한다.

 

당근과 채찍은 사실 떨어질 수 없다.

이 두 가지를 조절할 줄 알고, 내 삶에

잘 대입시켜야 한다.

 

가진 거 없고, 하고 싶은 게 없다면

그냥 그런 나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굳이 남들처럼 살아야 한다는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게 그런 쪽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을 날려버리고, 나만의 길을 가기 위해

내 것을찾아야 한다. 모르면 연습이 필요하다. 

 

수많은 책과, 스님들의 말씀, 강사들의 위로가

결코 내 삶을 크게 바꾸지는 못한다.

결국 내가 인지하고 행동해야 모든 게 바뀐다.

 

 

4.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

 

가만히 있는다고 예쁜 여자와 멋진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걸고 즐겁게 해주지 않는다.

키우던 강아지가 내게 몰래 말을 건네지 않는다.

 

내가 어디론가 가든지, 무언가 행동해야 한다.

그러면 달라지고 바뀔 수 있다.

 

뭐라도 해야 한다. 놀아본 사람이 잘 논다고,

아무 경험이 없다면 내가 무얼 잘하고 무얼 좋아하고

무얼 싫어하는지 알 수 없다.다양한 사람을 만나봐야

난 이런 성향의 사람과잘 맞고, 안 맞고, 불편하고

편한지를 안다.

 

조금이라도 관심 있었거나, 한 번이라도 남이 하는 걸

부러워한 적이 있다면 나도 해보자.

가장 쉬운 접근은 책이고, 요즘은 돈만 내면

인터넷으로 강의도 볼 수 있다.정확한 지식이 아닐지

모르지만 유튜브로 접해도 느낌은 맛볼 수 있다.

 

당연히 결과는 정해져 있다. 책 조금 보다가 흥미가

떨어진다. 단 하루 체험해 보고 귀찮아질 수 있다.

그랬던 거다. 해보지 않았기에 남들이 잘하면 부러웠고,

궁금했고, 난 그런 거 해보지 않아 비교하고 낙심했던

것이다. 막상 시작하면 벌거 아니고 하고 나면 결론이

금방 난다. 이건 더 해봐도 되겠다 아니다.

 

오래전에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혼자 차를 끌고

지방에 내려간 적 있다. 근처에 다다르자 블로그에서

찾아봤던 모습들이 내 눈앞에 펼쳐졌고, 이미 하늘을

날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환호성을 외쳤다.

너무 기대가 되었다. 긴장도 되었고. 그리고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고, 절벽으로 뛰어내리는 순간

그 선선한 바람과 기분 좋은 광경, 고요한 하늘을

만끽할 수 있었다. 꿈에 그리던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순간이었다. 내려올 때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고,

정말 즐거운 순간이었다. 그래서 난 연중행사 같은

취미로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비행이 되었다.

 

생각보다 귀찮고 큰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한 번의 경험만으로 충분하다 느꼈다.

차라리 패러글라이딩을 하느니 에버랜드에서

T익스프레스를 타거나 바이킹을 타는 편이

더 낫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도 평생 언제 패러글라이딩 해보냐 하는꿈은

더 이상 꾸지 않게 되었으니 된 거 아닌가.

그 경험은 결국 내가 해봐야 한다.

그런 경험이 한 달에 한 번만 시도한대도

나름 고요한 인생에서 큰 파동으로 느껴질 수 있다.

 

 

5. 전문가에게 도움받기

 

옷장에 내가 잘 입는 옷이 뭐지?

매번 옷이 많은데도 입는 옷만 입는데.

좋아하는 옷,싫어하는 옷이 뭐지?

나열을 해본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뭐지?

내가 싫어하는 과자는 뭐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내게 하면 기분이 나쁘지?

나를 어떻게 대해주면 좋아하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지?

내가 어떤 걸 잘하는 사람이면 좋지?

 

하나하나 글로 써본다.

나를 조금 더 객관적이게 알아보기 위한 방법이다.

사소한 거 하나하나 며칠에 걸쳐서라도

생각날 때마다 적어둔다.

그리고 그런 나를 바라보면그럼 무엇을 해야겠네

라는 게 어느 정도 눈에 들어온다.

 

난 이런 사람이고 이런 성향이고 바뀌지 않는 면도

있어서 스트레스받는다. 당연하다.

그런 나를 인지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의 힘듦을 지인들과 나누고 얘기해 본다.

그리고 너무 힘들면 정신과 상담도 당연히 필요하다.

단순히 떠들고 내뱉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약의 처방도 필요하다.

 

도와달라 말해야 한다. 그게 부모이든, 친구이든, 

길가는 모르는 사람이든, 전문가이든, 얘기해서

알려야 한다. 나를 잡을 내가 힘이 없다면

먼저 힘을 얻어야 한다.

그래야 나를 끌고 갈힘이 생기고,

생각이 생기고,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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