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아이1 내가 영웅이 되리라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만화나 영화,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이 대단하고 멋져 보였다. 그들은 언제나 정의롭고 용감하며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누군가를 도와주었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마음만 그렇게 되고 싶었다. 행동으로 나오기까지 수많은 생각회로를 거쳐야 하는 내게는 역시나 힘든 일이었다. 양보와 도움을 학교에서 배우지만 실전에서 써먹기란 생각보다는 꽤 어렵게 느껴진다. 나는 매우 내성적이고 낯가림도 심했으며 내 목소리를 제대로 내질 못했다. 그래서 발표시간이 늘 두려웠고 칠판 앞에서 여러 친구들의 눈을 마주할 때마다 나의 얼굴은 새빨갛게 닳아 올랐다. 정말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는 말을 이미 알게 되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당연히 우주소년단 같은 어울리는 동아리, 웅변 학원을 다니며 소리 지.. 2023.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