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은놀이터1 시골은 정말 큰 놀이터 태어나는 건 내 뜻으로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사는 곳도 내 뜻으로 되는 것도 없다. 우리는 모두 부모의 선택의 의해 태어나고 살아진다. 나는 드넓은 마당이 있고, 야외 테이블에서 오붓한 식사를 하는 예쁘고 하얀 집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흔한 병원에서도 태어나지 않았다. 그날 엄마는 시골집 방에서 이불을 깔고 나를 낳아야 했고, 몸을 추스를 시간도 없이 아궁이에 불을 때고 음식을 했다고 한다. 정말 슬프고 안타까우며 어이가 없었지만 그때 당시의 사상과 어르신들의 가치관이 그런 때였으니 다들 그렇게 넘어갔다. 그렇게 할머니, 할아버지의 생신이거나 가족 행사가 있거나, 무슨 일이 있거나, 명절 때, 제사 때는 어김없이 시골로 모였다. 우리가 큰 집이라 작은 집 둘, 고모 이렇게 있었고, 아이들.. 2023.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