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의기억2 내가 영웅이 되리라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만화나 영화,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이 대단하고 멋져 보였다. 그들은 언제나 정의롭고 용감하며 불의를 보면 참지 않고 누군가를 도와주었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마음만 그렇게 되고 싶었다. 행동으로 나오기까지 수많은 생각회로를 거쳐야 하는 내게는 역시나 힘든 일이었다. 양보와 도움을 학교에서 배우지만 실전에서 써먹기란 생각보다는 꽤 어렵게 느껴진다. 나는 매우 내성적이고 낯가림도 심했으며 내 목소리를 제대로 내질 못했다. 그래서 발표시간이 늘 두려웠고 칠판 앞에서 여러 친구들의 눈을 마주할 때마다 나의 얼굴은 새빨갛게 닳아 올랐다. 정말 머릿속이 하얗게 된다는 말을 이미 알게 되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당연히 우주소년단 같은 어울리는 동아리, 웅변 학원을 다니며 소리 지.. 2023. 7. 18. 마음속의 그녀 누구에게나 마음에 담았던 상대가 있다. 그게 20대의 사랑, 30대의 연애가 아니다. 어린 시절, 사랑이라는 단어도 모를 시기. 그리고 그저 순수하게 느껴진 좋아한 호기심 같은 감정이다. 지금은 흐릿해진 기억으로 최대한 예쁘게 포장된 모습이다. 정확한 때는 잘 모르겠다. 복대동에 살았을 때니 초등학교 2학년? 1학년? 4학년때까지 복대동에 살았다. 산 같은 언덕을 오르다 보면 중간에 작은 요새 같은 맨션, 지금도 맨션이라고 말하는지는 아파트는 아니고 5층까지 있었으니 그렇고 작은 빌라같은 개념은 아니었다.생김새는 5층짜리 아파트이고 2개 동이 양쪽으로있고 중간의 공간은 주차장이었다. 통로는 네 통로가 있던 걸로 기억한다. 두 개의 건물을 앞두고 정문부터 들어가면 작은 마을을 이룬 사람들의 요새 같다. 정.. 2023.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