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기억1 어린 시절의 놀이 초등학교 4학년까지 살았던 복대동에서 수많은 추억을 얘기할 수 있다. 친구들의 얼굴, 하루하루의 일상, 학교에서 있었던 일 등 기억나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그 누군가와 놀았던 놀이들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얼마나 놀이가 즐거웠으면 학교의 생활은 전혀 기억이 안난다. 눈 감았다 뜨면 난 놀이터에 모여 있는 친구들과 인사를 한다. 처음 보는 친구도 있고, 같은 맨션에 살지만 어색한 친구도 있고, 키도 훨씬 큰 형들도 있다. 우리는 이때만큼은 I의 성향은 내 던지고 하나같이 E로 돌아와 놀이를 시작한다. 어제 딱지치기를 했으니 오늘은 비석 치기를 한다. 놀이터 한 구석에 공사하다가 버리고 간 회색빛 비석들이 놓여있다. 역시 비석 치기에는 좋은 비석을 구하는 게 우선이다. 각진 비석, 직사각형의 비석, .. 2023. 7. 3. 이전 1 다음